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 내일 발사…달 뒷면 샘플 채취 시도

임무 성공시 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중국 국가항천국은 20일 오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췌차오 2호 위성을 실은 창정(長征) 8호 Y3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췌차오 2호는 달 궤도를 돌면서 오는 5월 발사 예정인 창어 6호와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4.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3일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다고 중국 CCTV가 2일 보도했다.

중국항천국은 "엔지니어링 임무 지휘부의 종합적인 연구 및 판단을 거쳐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인 창어 6호를 3일에 발사한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발사 전 운반로켓인 창청 5호 야오-8과 함께 시스템 간 공동 훈련을 완료하고 발사 구역으로 수직 이동했다.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암석 샘플 채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창어 6호는 창어 5호가 임무 수행에 실패할 때를 대비해 마련됐으나, 창어 5호가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만약 달 뒷면의 샘플 채취에 성공한다면 이는 세계 최초가 된다.

중국 항공당국은 달 뒷면의 샘플 채취 작업을 위해 우주선과 지구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통신 위성 췌차오 2호를 개발해 지난 3월 20일 발사했다.

항천국은 지난달 12일 췌차오 2호가 궤도와의 연결 테스트를 완료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