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정전에 오염수 방류 중단…굴착 작업자 부상(종합)
정전 발생 후 직원 부상 사고 연이어 발생
IAEA 조사단 작업·설비 검증 시작하려던 차에 불상사
- 권진영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조소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정전이 발생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
TUF은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9일부터 개시된 오염수 방류 작업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 측은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등에서 수치의 이상은 없다면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전 발생 3분 후에는 원전 구내에서 굴착 작업 중이던 직원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50대 남성 직원이 작업 중 전기적 요인으로 오른팔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직원의 작업 현장 근처에는 전원 케이블이 있었는데, 작업 중 케이블이 손상돼 부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이날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작업 및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었다.
한편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제5차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진행한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첫 방류로, 총 7800톤이 방출된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번에 걸쳐 오염수 5만46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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