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2차 안전 검증 시작

26일까지 후쿠시마 제1 원전 시찰 및 도쿄전력·원자력규제위 면담
조사단, 한국·미국·중국 등 10개 국가 전문가로 구성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4.3.13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제2차 안전성 검증 조사를 23일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IAEA는 해양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한국·미국·중국 등 10개 국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고 이날부터 절차에 들어갔다.

구스타보 카르소 IAEA 원자력안전이사는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지 조사에서는 안전상 중요한 기술적 과제에 대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는 일본이 국제 사회와의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달 26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원전을 시찰하고 오염수 방류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 도쿄전력 및 원자력규제위원회 등과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후 방류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2024 회계연도(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첫 방류를 시작했으며, 내달 7일까지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