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일부터 제5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
회계연도 2024년 기준 첫 방류…5월7일까지 오염수 총 7800톤 바다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오는 19일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회계연도 기준 2024년도 첫 방류다.
도쿄전력은 5회차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오는 4월 19일~5월 7일까지 진행되며, 총 7800톤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방류 예정인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했다.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당 19만 베크렐(㏃)로, 기준치인 100만㏃을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회계연도(4월~다음해 3월) 기준 총 7회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의 총량은 약 14조㏃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배출 상한 양은 22조㏃이다.
방사능 오염수는 방류 전, 세슘 흡착장치 및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고, 다량의 해수로 트리튬 농도를 국가 방출 기준의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반경 3㎞ 권내 10곳에서 시행 중인 관측 회수를 지난번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방류 기간과 종료 후 1주일은 방류구 부근 4곳에서 매일 관측하기로 했다. 남은 6곳에서는 주 2회만 관측한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회계연도 기준 2023년에는 총 4회에 걸쳐 3만1145톤이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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