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잉주 "양안, 대만 독립 반대하고 교류 활성화해야"
베이징시 당서기 "양안 청년 조국통일 대업 참여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수도 베이징을 방문해 양안 간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9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인리 베이징시 당서기는 전일 오후 베이징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과 회담했다. 인리 당서기는 중국공산당 서열 24위 이내의 인사로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는 인물이다.
인리 당서기는 "마잉주 선생이 오랜 기간 '92합의'를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양안 교류 심화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인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양안 동포 교류와 협력은 중단되어선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베이징은 수도로서 역사가 깊고 과학 기술 혁신이 활발해 인민 생활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어 대만과 과학 기술, 문화 및 청년 교류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과의 교류를 지속 강화하고 소통을 촉진하며 인민생활과 복지를 증진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해 중화민족의 부흥을 조속히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며 "양안의 미래에는 양안의 청년들이 단결하고 우애롭게 중책을 맡아 조국 통일 추진의 대업에 참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동포, 특히 청년들이 베이징에 와서 가족처럼 많이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베이징은 대만 동포를 위해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더 많은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 전 총통은 "양안이 공동의 정치적 기초인 '92공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만 독립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논란을 불식시키고 상호 신뢰를 제고하며 윈윈할 수 있다"며 "양측이 다양한 분야, 특히 청년 간의 교류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양안의 평화 발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마 전 총통은 지난 1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며 7일부터 11일까진 베이징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오는 10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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