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만 강진 피해 지원할 준비 돼있다…아직 요청은 없어"

"동일본대지진·노토반도 지진 당시 대만 지원 받아"
대만 강진 사망자 7명…부상자는 736명 집계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건물 벽면이 떨어져 바닥에 벽돌이 굴러다니고 있다. 2024.04.03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정부가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3일 밝혔다.

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올해 초 노토반도 지진 당시 대만에 지원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인 대만이 어려울 때 일본 정부는 필요에 따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대만 측의 지원 요청은 없으며 우선 대만에서 재난 대응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자국민 피해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기상청은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58분(한국 시각 8시 58분) 동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7명, 부상자 수는 736명으로 집계됐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