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대만 침공 3년 남아...5세대 전투기·극초음속 미사일 전쟁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미국 최고사령관이 2027년을 목표로 중국이 대만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 시각) 미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보면, 존 아퀼리노 미 해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은 중국이 실행한 최근 몇 년간의 공격적인 군비 증강은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겠다는 야망을 나타낸다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증언했다.
2027년까지 세계적 군대를 만들겠다며 군비를 늘린 시진핑 국가주석의 의도를 두고 미 국회와 정부, 군 지도부, 정보당국 사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가운데 아퀼리노 제독은 대만 침공이 목적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아퀼리노 제독은 "모든 징후가 중국 인민해방군 회의에서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갖추라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가 있었다는 걸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중국군이 단기간에 이뤄낸 엄청난 양적 성장을 들었다.
중국의 공식 국방 예산은 수년간 16% 늘어 올해는 2230억 달러(한화 약 295조) 수준으로 뛰었다.
아퀼리노 제독 취임 후 3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투기 400대 이상, 주요 군함 20여 척, 탄도·순항미사일 재고를 2배로 늘렸다.
중국군은 또 해상·공중 봉쇄를 통한 포위 시뮬레이션 등 대만과 관련한 다양한 임무를 연습하고 있다.
미 하원은 아퀼리노 제독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중국의 전례 없는 수준의 국방비 지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군의 최신식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과 5세대 전투기, 신형 항공모함, 핵 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태평양 안보의 위협 요소로 꼽았다.
아울러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경제·군사 지원을 해준 점을 들어 양국 간 군사협력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중국 침공 시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방법론을 두고 미국과 대만 간 견해차가 있다.
대만은 최근 몇 년간 미국에 F-16v 전투기와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 전통적으로 전장을 지배해온 값비싼 무기를 주문했고, 현재 빠른 인도와 추가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군 전투기와 전차는 중국군의 미사일 공격에 금세 전멸할 것이라 보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효과를 본 전략을 채택하길 제안한다.
하푼 대함 미사일이나 재블린 견착형 대전차 미사일, 자폭드론 등 비대칭 공격을 수천 번 가해 상륙하려는 중국군을 근거리에서 저지하는 방안이다.
반면 대만 내부에선 전투기와 전차, 전함 같은 전통적 무기를 갖춰야 중국이 물류를 차단하고 항복을 요구할 때 직접 봉쇄를 뚫어보려 시도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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