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대만이 보낸 지진 복구 성금 231억원에 "우정의 증표"
대만, 정부는 5억4000만 원·민간 모금 231억 원 기부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1일 발생한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 대지진 복구를 위해 25억 엔(약 255억 원)의 성금을 보낸 대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대만이 과거에도 서로 자연재해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해 왔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조치도 일본에 대한 대만의 우정 증표"라고 말했다.
니혼테레비(닛테레)뉴스는 대만 정부가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5~19일에 걸쳐 민간 기부용 계좌를 개설해 모금했다고 전했다.
성금은 편의점과 은행을 통해 수금됐으며 총 13만4000여 건, 총액 25억6000만 엔(약 23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쌓였다.
한 기부자는 닛테레에 "이웃 같은 존재니까, 서로 힘들 때는 돕는다. 한 번 더 일어설 수 있으니 괜찮다"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성금은 일본 정부를 통해 지진 피해지에 전달 될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민간 성금과 별도로 6000만 엔(약 5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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