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 대표단 23일 중국 방문…4년만에 대면교류 재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 이후 4년 만에 만나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일중경제협회, 일본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일본 재계 대표단이 오는 23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지지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재계와 중국 재계의 대면 교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일본 재계 대표단의 수장은 신도 다카오 일본제철 회장이 맡는다.
지지통신은 중국이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중일관계 개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일본 재계 수장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1975년 당시 신일철주금 회장이었던 이나야마 요시히로를 단장으로 하는 재계 대표단을 중국에 처음 파견했다. 이후 2019년까지 재계 대표단이 중국에 매년 방문했고 덩샤오핑과 장쩌민 등과도 면회한 적이 있었다.
재계 대표단의 최고 고문인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스미토모화학 회장은 "국제정세는 혼미하기 짝이 없으며 점점 예측 가능성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며 "이럴 때 중국이라는 이웃나라, 대국과 제대로 된 파이프를 두는 건 중요한 일이다. 그 한 걸음으로 경제계의 대화가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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