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영하 40도' 새해 첫 한파 中 면적 80% 덮친다
"이번 한파 기간 길고 범위 넓어…남부 지역도 영향권"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에 새해 첫 한파가 닥친다. 이번 한파는 최대 중국 영토의 80%에 해당하는 면적을 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중국날씨망에 따르면 올해 첫 한파가 강하게 몰아치면서 이번 주말 중국 중동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중국 전체 영토의 80%에 해당하는 지역이 한파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1월 들어 중국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평년 대비 높았다. 구이저우, 충칭, 쓰촨, 간쑤, 신장 등 지역에서는 1961년 이후 가장 따뜻한 '삼구' 기온이 나타나기도 했다. 겨울에는 소한과 대한 사이에 '삼구'와 '사구'가 있다.
본격적인 한파는 오는 20일부터 몰아치기 시작해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네이멍구, 화베이(중국 북부지방), 장난(중국 양쯔강 이남의 중부지방), 화남(중국 남부지방), 구이저우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이번 한파가 지나간 이후에도 평년 대비 추운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기상대는 한파 영향으로 동북 지역의 향후 며칠간 기온은 약 15도 가량 떨어지고, 국지적으로 20도 넘게 기온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 남부 일대에는 최고 기온이 약 20도에서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일교차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민위추 중국날씨망 기상분석가는 "이번 한파가 미치는 기간이 비교적 길고 범위가 넓으며 남부 지역까지도 추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남쪽 일부 지역은 올 겨울 가장 강력한 비와 눈,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쪽으로는 네이멍구, 헤이룽장 일대는 영하 35도, 심지어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극한 추위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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