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노토지진 '중대재해'로 지정…사망자 최소 213명으로

중대재해 지정으로 복구사업 시 국가 보조율 높여 조기 재건 지원

규모 7.6이 일본 이시카와현을 뒤흔든 다음날인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의 긴급재해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1.02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을 '중대재해(일본명 격심재해)'로 지정하는 방안을 11일 각의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정부는 중대재해 지정을 통해 복구사업에 대한 국가 보조율을 높여 조기 재건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정부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재건을 위해 피해 지역 자치체를 확실히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지와 도로 재건에 드는 비용 지원 및 중소기업 자금 차입도 더 넉넉히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발생 11일째인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13명이며 이 중 8명은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돼 숨진 '재해관련사'로 집계됐다. 추후 피해지역의 의료 및 생활환경 개선이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