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지진 피해지역 주일미군 지원 수락" -주일 미국대사

"주일미군 등을 활용한 피해지역 지원 제의하고 수락받아"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가 31일 (현지시간) 후쿠시마현 소마에서 현지에서 잡힌 생선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2023.8.3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미국의 피해 지역 지원을 수락했다고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4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등을 활용한 피해지역 지원을 일본 정부에 제의했고 수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만의 경우 국제 인도적 구호를 담당하는 구조대를 편성해 일본 출동을 대기시켰으나, 일본 측의 수용 요구가 없어 대기를 해제하고 결국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소방당국은 지난 1일 내무부 지시로 구조대를 소집해 의사 4명을 포함한 160명의 파견 준비를 완료했다. 일본의 요구가 있으면 곧바로 파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대만 외교부는 일본 측에 구조대 수용 요구가 없는 걸 확인한 뒤 3일 오후 대기를 해제했고, 결국 구조대원은 각자의 근무지로 돌아갔다.

한편 대만 정부는 일본 내 지진 피해 지역의 구조활동과 재건을 위해 6000만엔(약 5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본 이시카와현 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일 오후 3시 기준 84명으로 확인됐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이시카와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 당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 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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