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지진, 여진 219차례…과거 강진 대비 3~4배 많아

"지진 규모 강력했고 해륙 경계에서 발생한 탓"

3일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정의 한 도로가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으로 쩍 갈라졌다. 뒤편으로는 빨간 자동차 한 대가 도로 균열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져 있다. 2024.01.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새해 첫날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이 과거 강진들보다 여진 횟수가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이후 2일 오전 10시까지 규모 3.5 이상의 여진이 219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비슷한 규모의 지진보다 동기간 대비 여진 횟수가 많은 수치다.

기상청은 구체적으로 1993년 규모 7.8의 홋카이도 지진과 1995년 규모 7.3의 한신대지진, 같은 규모의 2016년 구마모토 지진보다 약 3~4배나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에 참여 중인 히라타 나오 도쿄대학 명예교수는 "지진이 규모 7.6으로 매우 강력했고, 동해의 해륙 경계에서 발생하는 거대 지진의 특징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65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작업 추이에 따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