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7.6 강진…사망 5명, 동일본대지진 이후 첫 대규모 쓰나미 경보(종합)
1일 오후 4시10분께 지진 발생…한때 5m 쓰나미 경보 발령
주택 파손 접수 50여건…고속열차 승객 1400여명 발 묶여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이후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어났다.
NHK방송과 마이니치, 요미우리신문을 종합하면 1일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등을 덮친 강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시카와현 당국은 나나오시, 와지마시와 하쿠이시에서 4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시가초에서 90대 남성이 숨지면서 지진 발생 이후 사망자 수는 총 5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내에서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2일 오전 1시까지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후쿠이현, 도야마현, 기후현 등 5개의 현에서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주택과 건물에 대한 파손·화재 신고도 접수됐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중심부에서는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NHK 방송도 "진원지인 노토의 요양원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환자 2명이 부상했고, 와지마 병원에서는 머리를 다쳤다는 보고가 복수로 이뤄졌다"면서 "주택이 파손되거나 도로에 균열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된 아나미즈초에서는 최소 9개동의 주택이 붕괴했고, 남성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와지마 소방 당국 역시 의식불명 보고가 접수됐고, 주택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5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 도야마시와 가나자와시에서 정차했던 고속열차 4대는 아직 운행을 재개하지 못했는데, 승객 1400여명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일본에서는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한때 최대 5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 되기도 했지만, 일본 기상 당국은 이시카와현 등지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시카와현 시카 원전 등을 포함해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위성은 자위대 약 1000명을 피해 지역에 파견할 방침인데, 이들은 와지마시 등지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방위성은 자위대 8500명을 파견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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