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회담…"국제법 준수하라"
이-하 전쟁 발발 이후 첫 정상간 대화
기시다, '두 국가 해법' 지지 방침 전달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정세와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외에도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및 사태 진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본과 이스라엘 정상의 전화 회담은 지난 10월1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군사 충돌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회담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는 하마스 등의 테러 행위를 단호히 비난한다는 뜻을 나타내면서도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민간인 피해 최소화, 사태 진정 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이스라엘과 자립 가능한 팔레스타인 국가가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정상은 홍해를 항행하던 중 선박이 잇따라 예멘 후티 반군에게 공격당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우려를 표명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저해하는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가자지구를 포함한 중동 정세 대응에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방문 당시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 회담했다.
FNN은 "이번 전화 회담은 가자지구에서 지난 1일 전투가 재개된 것에 대해 사태를 조기 진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풀이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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