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칼빈슨 항모, F-35 삼총사·'탑건' 전투기 싣고 부산 온 이유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SSN-763)도 우리 해군의 제주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 남구 해군 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모가 공개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건 지난달 12일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특히 칼빈슨함은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한 상징인 바. 칼빈슨함이 우리나라에 기항한 건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으로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우리 해군은 칼빈슨함의 이번 기항에 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길이 333m, 폭 77m, 무게 10만 여톤에 달하는 칼빈슨함은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 위 군사기지'로 불린다.

칼빈슨함은 미군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기종 가운데 해군용으로 개발한 C유형(F-35C)을 미 해군 최초 주력 함재기로 탑재한 항모다.

또 이 항모에는 F-35C 1개 대대 외에도 영화 '탑건'의 주인공인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산타페' 또한 22일 우리 해군의 제주기지에 입항했다.

미 해군의 주력 공격용 잠수함인 '산타페'는 전날 입항한 '칼빈슨'과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CSG-1) 소속이기도 하다.

LA급 SSN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對)잠수함전을 비롯해 대육상 공격임무와 특수전, 기뢰전 등 다양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