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한 日공명당 대표, 시진핑에게 보내는 기시다 친서 전달

지난 8월 방중 무산 후 3개월 만에 친서 전달
23일에는 왕이 中외교부장과 회담…日수산물금지 해제 논의

일본 도쿄 외신기자센터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2021.10.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지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쓴 친서를 전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22일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만나 기시다 총리가 시진핑 주석에게 쓴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당초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8월 기시다 총리로부터 친서를 받아 방중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 방문이 무산된 바 있다.

차이 서기는 중국 공산당과 자민·공명당 간 정기대화 채널인 '중·일 여당교류협의회' 조기 재개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마구치 대표도 "환영한다"고 답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23일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양국 현안에 대해 회담했다.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시작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에 관한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