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대표, 中 방문…차이치 서기와 만나

"양국 상호 이해 증진 위해 협력해야"

일본 도쿄 외신기자센터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2021.10.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22일 중국을 방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야마구치 대표가 이끄는 공명당 대표단은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만났다.

중국 관영 매체는 차이 서기가 일본 대표단에게 "양국 집권당은 서로의 발전과 전략적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차이 서기는 "양측이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표의 이번 방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 회담을 한 뒤 이뤄진 것이다.

당시 양국 정상은 1년 만에 회담하며 호혜적인 관계를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선 모양새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등에 대해서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2019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당초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8월 기시다 총리로부터 친서를 받아 방중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에 강하게 반말하며 중국 방문이 무산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