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민에 교전 격화 미얀마 북부 방문 자제 권고
"무력 충돌 발생으로 안보 상황 복잡"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최근 미얀마 북부 지역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9일 "최근 미얀마 북부의 여러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해 현지 안보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영사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국민들에게 당분간 미얀마 북부 방문을 자제하고 샨 주의 라우카잉, 몽마오 등 충돌이 심한 지역의 중국 공민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조속히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귀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에 거주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는 경계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며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지난 2021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뒤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카렌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군대와 시민방위군(PDF)이 곳곳에서 미얀마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최근 중국과 인접한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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