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 준비 중…오는 2일 개시 예정
총 7800톤 바다로…설비 검사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
환경성 "사람과 환경에 주는 영향 없다"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쿄전력이 제3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실제 방류는 오는 11월2일쯤 시작될 방침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30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 일부를 이송용 배관으로 옮겼다.
처음 방류분인 오염수 1톤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대형 수조에 담은 다음, 방사성 물질 농도 검사를 진행한다. 희석된 오염수 리터당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1500㏃(베크렐)이면 오는 2일부터 방류를 개시한다. 3차 방류량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총 7800톤으로 탱크 10통 분량이다.
2차 방류가 완료된 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설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차 방류 예정인 오염수를 사전에 분석한 결과,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국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
한편 환경성은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최초로 방류한 지난 8월24일의 이튿날인 25일, 원전 주변 400m 이내 해역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리터당 트리튬이 최대 5.0㏃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 밖의 지점에서는 리터당 0.05~0.71㏃ 미만으로 나타났다.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전인 2023년 5~6월 같은 해역의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점은 리터 당 0.16㏃이었다.
정밀 분석 결과가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 정지'의 판단 기준이 되는 700㏃을 크게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성은 "사람과 환경에 주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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