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안전성 논의

러시아 측 제안으로 회의 개최…일본은 자국 수산물 안전성 설명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오염수 처리 설비. 대량의 해수로 오염수를 희석한다. 2023.08.27/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와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에 대해 지난 10일 관계 부처 간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밝혀졌다.

FNN뉴스에 따르면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일본 외무성·농림수산성·경제산업성·수산청·후생노동성·원자력규제청,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청·국립수산·수산양식물 안전센터·연해지방동물위생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자국 수산물의 안정성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됨에 따라 "방사성 물질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 수산물에 대해 중국이 실시하는 규제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TBS뉴스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러시아 측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러시아는 지난 9월26일 "오는 10월16일까지 방사성물질인 트리튬 잔류량 및 수출용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방사성물질검사 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일본 측은 수산물 안전성 및 트리튬(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물질 검사 방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