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일방적 방류 단호 반대"
도쿄전력, 17일간 약 7800톤 방류 예정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일본이 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방류를 시작한 데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2차 해양배수를 시작한 데 대해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우리는 일본의 일방적 방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바다는 전 인류의 공동 재산으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전면적으로 응답하고 주변국들과 진지한 자세로 충분히 협의해 책임있는 방식으로 핵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감시 수립 방안을 마련해 일본 주변 국가 등의 이해 당사자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전력은 전일부터 1차 때와 동일한 약 7800톤을, 17일 정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낸다.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전후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톤을 총 4차례에 걸쳐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1차 방류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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