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5일 오전부터 오염수 2차 방류…이달 23일까지
삼중수소 측정치 기준치 밑돌아 계획대로 방류 개시
5일 오전10시30분부터 17일 걸쳐 약 7800톤 방류
- 이유진 기자,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오전부터 오염수 약 1톤(t)을 해수 1200톤으로 희석해 수조에 담은 후 샘플을 떠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상정한 농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방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발표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L)당 최대 87㏃(베크렐)로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 시 농도인 L당 1500㏃ 미만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5일 오전10시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이달 23일까지 지난 1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17일에 걸쳐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3일 발표에 따르면 2차 방류분에 포함된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은 국가가 정한 기준치보다 낮았다.
1차 방류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진행됐다. 설비에 큰 결함은 없었으며 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이 측정 및 공표한 원전 주변 해수·수산물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에도 이상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에도 수중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계속 이어간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톤을 총 4차례에 걸쳐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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