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안보담당상 IAEA 총회 참석…"오염수 문제 설명하겠다"

13일 일본 도쿄에서 제2차 기시다 재개조 내각에서 유임이 결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총리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2023.09.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3일 일본 도쿄에서 제2차 기시다 재개조 내각에서 유임이 결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총리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2023.09.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차총회에 참석해 각국을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담당상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련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요구하겠다"며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개최되는 IAE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담당상은 이번 연차총회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주요국과의 장관급 회담에서도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대한 많은 국가들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핵확산방지조약(NPT) 체제의 유지·강화를 위해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서도 IAEA와 공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170여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이번 IAEA 총회에는 장·차관급 인사가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통상 일본은 원자력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책담당상이 자리했다. 지난해에도 다카이치 담당상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을 뿐 회의엔 불참했다.

그러나 지난달 시작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데다 최대 시장인 중국이 식품 안전을 이유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만큼 정무 감각을 갖춘 경제안보담당상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