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 완료…3주간 설비 점검 뒤 2차 개시
8월24일~9월11일 사이 오염수 7800톤 방류
트리튬 농도 기준치 밑돌아…2차 방류는 10월 중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차 해양 방류를 11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차 방류는 향후 3주간 방사능 물 농도를 확인하고 장비를 점검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시작한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낮 12시15분쯤 1차 방류를 완료했다고 했다. 방출된 오염수의 양은 하루 460톤씩, 총 7800톤으로 탱크 10기 분량에 해당한다.
그동안 설비 고장으로 작업이 중단되거나 문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원자력발전소 연안 3㎞ 이내 해역에 지정된 측정 포인트 10곳에서 매일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수치는 리터당 10베크렐(㏃)이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트리튬 수치가 700㏃ 이상이면 방류를 중단한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8일, 태풍의 영향으로 측정 포인트 10곳이 아닌 육지 인근 단 2곳에서만 해수 샘플을 따 농도 측정을 진행했다.
환경성은 3주 차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모든 측정 포인트에서 트리튬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환경성이 주관하는 농도 측정은 주에 한 번씩 진행된다.
3주 차 측정은 지난 5~6일 방류구 부근에 70㎞ 떨어진 지점까지, 기존보다 넓은 범위에서 트리튬을 검출했다.
11일 공표된 결과에 따르면 11개 모든 지점에서 리터당 10㏃ 이하의 트리튬이 검출됐다. 1~2주 차 검출 결과 역시 동일했으며, 환경성은 한동안 주 1회 빈도로 농도 측정을 실시하고 누리집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톤을 4차례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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