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국회 양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연합 심사
중국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 대응 방안 등 논의
야, 기시다 총리 참석하는 예산위 개최 요구했지만 여당이 거절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국회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연합 심사를 8일 진행한다.
NHK에 따르면 양원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 및 해양 방류에 관계된 이들의 이해 등 주제를 둘러싸고 논전이 벌일 전망이다. 오전에는 중의원, 오후에는 참의원이 심사회를 연다.
도쿄전력이 지난 8월24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는 2주가 지났다. 중국의 전면 금수 조치도 방류 개시일부터 시작돼 수산업 관계자들에게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어민에게는 정말 큰 과제로 불안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바로 금수 조치를 해제하도록 당정이 온 힘을 다해 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무조사회장은 "기시다 총리가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정부로서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니 단기가 아닌 초장기적 지원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했다.
일본 국회에서는 이날 중·참의원에서 경제산업위원회와 농림수산위원회의 연합심사회가 열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 등이 출석해 질의에 답변한다.
여당 측은 심사를 통해 정부의 중국 관련 대응 및 수산업자들에 대한 긴급지원책 등에 대해 정중한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면, 야당 측은 방류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납득하고 있는지, 장기적 책임을 지고 대응할 수 있는지 등 정부의 태도를 지적할 방침이다.
노무라 농수산상이 지난 8월31일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오염수를 일컫는 '처리수'를 "오염수"라고 발언한 것도 야당 측의 추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후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야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참석하는 예산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여당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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