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대만 주둔 미군병력 4배로 늘린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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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4배로 증강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 국방부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현재 미국은 대만에 약 30명의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 이 병력을 몇 달 내 100~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는 무기 체계 교육과 군사 교육 등을 위해 대만에 30명 정도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021년 WSJ이 대만에 소수이지만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특종 보도함에 따라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최근 미중간 갈등이 고조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이 대만에 추가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병력은 미군 무기 체계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만 침공시 이를 방어하는 기동 훈련 등을 집중 교육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은 전했다.

미군은 최근 정찰 풍선으로 미중이 첨예한 대립을 겪기 이전부터 대만 주둔군 증원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대만에 소수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군사 캠프에서 다수의 대만군 위탁 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