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때문에" IAEA 조사단, 日후쿠시마 방일 연기

日정부 "이달 중 온라인 미팅 열고 검증 받을 것"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일이 내년 1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 때문에 조사단의 입국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조사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바다에 방출하는 오염수의 상태나 순서 등에 대해서 도쿄전력으로부터 듣고, 제삼자의 시점에서 안전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었다. 한국과 중국 등이 해양 방출에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국제적인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이었다.

경제산업성은 방문 조사 대신 이달 중 온라인으로 미팅을 열고 도쿄전력이 정리한 오염수 방출 시의 방사선 영향 예측에 대해 검증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시절인 지난 4월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를 2023년부터 바다에 방출하기로 정식으로 결정했다. 현재로선 스가 내각의 뒤를 이은 기시다 후미오 내각 또한 오염수 방출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