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에 '납북 특정실종자' 470명 명단 전달

스가 관방, 북 미사일· 핵실험 불구 납치협의는 지속 시사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AFP=News1

</figure>북한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재조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실종자' 명단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정 실종자를 포함한 명단을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의한 납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는 이른바 '특정 실종자'는 약 470명에 이른다.

스가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재조사 결과를 내놓은 후 이를 검증할 정부요원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파견될 검증요원은 외무성과 경찰 관계자로 구성될 전망이다.

스가 장관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실시하더라도 북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한 아베 신조 총리의 방북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대표는 NHK방송에서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