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시성, 살인 말벌 공격에 41명 사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샨시성 위생부는 현재까지 산시성 남부의 안캉(安康), 한중(漢中), 상뤄(商落) 등 3개 도시에서 말벌에 쏘여 41명이 사망하고 167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주로 산림과 땅속에 서식하는 이 말벌은 때때로 주민 거주지에 벌집을 짓고 있으며 독성이 높은 침을 갖고 있어 쏘일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안캉시에서만 206명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7명은 비교적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3명은 시안의 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안캉시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10번 이상 벌에 쏘인 환자들은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하며, 30번 이상 이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샨시성 위생부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안캉, 한중, 샹뤄 등 3개 도시에 파견해 진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샨시성 소방부 역시 방제복과 살충제를 배급한 데 이어 1000여명의 경찰병력을 파견해 장수 말벌 박멸에 힘쓰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 기온 상승으로 인해 말벌 번식이 용이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