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썩은 과일로 만든 주스"…대형업체도 조사에 '발칵'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현지의 대형 음료업체인 후이위안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의 경제전문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일부 현지 농장에서 썩은 과일을 중간 판매상에 넘겼고 일부 주스 업체들과 과일캔 생산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썩은 과일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했다.
이러한 보도에 식품감독기관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은 성명을 통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안후이성, 장쑤성,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 식품안전팀을 급파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때 코카콜라가 인수를 고려했던 후이위안은 초기 조사에서 자사 주스제품이 썩은 과일을 주원료로 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CFDA 역시 후이위안의 산둥 공장은 지난해 말 이후 어떠한 주스 제품도 생산하지 않았고 베이징 공장에서도 썩은 과일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의혹이 제기된 다른 업체들 역시 아직 관련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CFDA는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오염 분유부터 썩은 만두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인 10명 가운데 거의 4명이 식품 안전을 '최대 사회문제'로 꼽는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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