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라이스 "시리아 공격은 북한과도 연관있어"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 AFP=News1

</figure>미국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공격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거론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신미국재단(New America Foundation)의 연설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따른 응징은 핵개발에 나선 북한, 이란과도 연관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괴를 일삼는 테러리스트들이나 핵을 보유한 북한, 핵개발을 추구하는 이란 등이 단 한 순간도 우리가 오랫동안 해온 경고를 뒷받침하는 결단을 회피하려 한다고 믿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주요 동맹인 시리아가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했는 데도 우리가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란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는가? 국제사회가 정작 필요한 때 행동에 필요한 의지를 모으지 못 한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안보각료들은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에 따른 군사공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북한 문제를 이와 연계하고 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권 응징은 북한과 이란 같은 핵무기 개발국이나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같은 테러단체에게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들 세력이 미국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의 안보약속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가 저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행동으로써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