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세부사항 논의 중…아직 합의에는 도달 못해"
"광범위한 협상 진행 중…가장 진지한 시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협상과 가까운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9일(현지시간)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이번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진지한 시도였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광범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중재자와 협상자들이 모든 단어와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존의 오랜 간극을 좁히는 데 있어 돌파구가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3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 하에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양측은 인질 석방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하고 영구적 휴전에 합의해야 인질들을 석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해체되고 모든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빨리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중동에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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