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계획차량, 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에 총격 받아…"강력 규탄"

인명 피해는 없어…WFP, 원조 위한 보안 조건 개선 촉구
이스라엘군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해…사건 조사 중"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세계식량기구(WFP)가 지원한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WFP 차량 행렬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F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가자지구 중부에서 북쪽 가자시티로 향하던 차량 3대가 와디가자 검문소 근처에서 16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의 사전 보안 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당시 총 3명의 WFP 직원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WFP는 해당 사건을 "이 끔찍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WFP와 다른 기관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복잡하고 위험한 작업 환경의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원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보안 조건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원조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