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억류된 모든 인질 석방될 기회 있어"
미 국방장관과 통화…"미국 시민권자 포함한 모든 인질 석방 거래 가능성"
이란, 시리아 통해 무기 밀수 시도 우려…협력 합의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모두 석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로이드 장관에게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시민을 포함해 모든 인질이 석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인 인질 251명을 납치으며 이중 105명이 교환 협상으로 돌아왔다. 이 기간 전후로 12명의 인질이 추가로 석방되거나 구출됐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중 약 34명의 사망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약 97명은 여전히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국적자 몇 명을 포함해 생존 인질들의 명단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제안에 동의한다면 교환 협정은 이행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카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권이 몰락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의 시리아 쪽 완충지대를 점령한 점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두 사람이 "이란과 그 (무기) 선적이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 동의했으며 시리아를 거쳐 레바논으로 무기를 밀수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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