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 인질 33명 사망"

인질 국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아
"미친 전쟁 계속되면 인질들 영원히 잃을 것"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폭삭 무너진 건물이 보인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한 성명에서 사망한 인질들의 국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인질들의 실종 또한 알리면서 "미친 전쟁이 계속되면 인질들을 영원히 잃을 수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경고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인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시작됐으며 14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중재국을 사이에 둔 채 휴전 협상도 여러 번 진행됐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촉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완전히 근절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이스라엘을 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9월 당시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에 남은 생존자를 6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