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가자 침략 중단 때까지 공격"…이스라엘 "미사일 요격"(상보)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이스라엘 중부 '중요 목표물' 작전 개시"
이스라엘군 "예멘서 넘어온 탄도미사일, 방공망으로 요격 성공"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일(현지시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방공망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이 이후 이 공격은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야흐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중부의 '중요한 목표물'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이 중단되고 포위망이 해제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은 이란이 이끄는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한다. 저항의 축은 반미·반이스라엘 성향을 띠고 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스라엘-하마스)이 시작된 이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반복적으로 발사해 왔다.
앞서 미사일 발사가 인지되면서 이스라엘 중심부에서는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사이렌이 울려 대피소로 뛰어가던 사람들 중 4명이 다쳤다.
방공망에 의해 미사일이 요격된 뒤 파편이 이스라엘 내에 떨어지긴 했으나 이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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