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피해, 미국이 책임져야"

레바논 외무부 "이란의 주권 침해이자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직후 테헤란의 모습.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지난 1일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2024.10.26.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된 것에 대한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배신적인 침략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지역 전체에서 위험한 확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초래한 학살, 비극, 고통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이란의 주권 침해이자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이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2명의 이란 군인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 직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