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계획 유출 후 공격 연기…전략 변경 필요"

미국서 이스라엘 보복 계획 기밀문서 유출
"유출 정보에 공격 대상 명시 안 됐으나 특정 공격 패턴 예상 가능"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 돔에 요격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에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이 유출된 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연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미국의 (보복 계획) 문서 유출로 인해 특정 전략과 구성 요소를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어 공격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있을 것이지만, 원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정보엔 잠재적 공격 대상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이란이 유출 정보를 통해 특정 공격 폐턴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보복 공격 계획이 유출된 후 이스라엘은 대체 계획을 마련했으나 실행에 앞서 이를 워게임(시뮬레이션)할 필요하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2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에 관한 기밀문서가 유출된 사건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보복을 예고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