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위해 간첩 활동한 이스라엘인 7명 체포

"군 기지 등 전략적 요충지 정보 넘겨"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잔해들이 포연과 함께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2024.10.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던 이스라엘인 7명을 체포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이란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이스라엘인 7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테헤란을 위해 수백 가지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7명 중에는 탈영한 군인 1명과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키리아 방위 사령부와 네바팀, 라마트 데이비드 공군 기지 등 이스라엘방위군(IDF) 기지와 시설, 그리고 아이언 돔 포대 시설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골라니 기지를 포함한 전략적 요충지 지도를 확보한 혐의도 있다.

이스라엘 검찰은 이들이 이란 정보기관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란 요원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이 간첩 활동에 대한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받았으며, 그 중 일부는 암호화폐였다고 부연했다. 또 일부 용의자들은 2년 동안 이란을 위해 간첩 활동을 했으며, 7명 모두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래 계속 스파이 활동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