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오만과 남부 해역서 합동 해군 훈련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선박이 지난해 3월17일 러시아 및 중국 선박과 함께 오만만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3.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선박이 지난해 3월17일 러시아 및 중국 선박과 함께 오만만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3.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러시아, 오만과 함께 이란 남부 해역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오만은 이란 해군과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 해군, 그리고 이란 해안 경비대와 함께 합동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군함 함대를 파견했다.

훈련의 이름은 'IMEX 2024'로, 훈련 목적은 지역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다자간 협력을 확대하며, 해상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선의와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IRNA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태국, 파키스탄, 카타르, 방글라데시도 참관인 자격으로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EX 2024 훈련 대변인 모스타파 타제디니는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참가 선박과 부대가 훈련 중에 화재 진압, 수색 및 구조 작업 수행, 바다 표면의 기름 제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고,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는 등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이란, 중국, 러시아는 지난 3월 오만만에서 다섯 번째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