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수장 신와르 시신 담긴 전단지 투하"

로이터 "가자지구 남부 상공 전단지 뿌려"
이스라엘 총리 자택 레바논 드론 폭발…부상자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2017년 2월 24일 가자 지구 라파의 모스크 개관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7일 (현지시간)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2024.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서 비행기로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의 시신을 담은 전단을 투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행기는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 신와르 시신 사진과 함께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를 뿌렸다.

로이터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 주민들과 온라인에 유포된 이미지'를 언급하며 아랍어로 작성된 전단에는 "누두든지 무기를 버리고 인질을 넘기면 평화롭게 떠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한 건물에서 그동안 제거 0순위로 지목해 1년 넘게 추적해왔던 신와르를 사살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기습적으로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와 민간인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을 붙잡아갔으며 이들 가운데 100여명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뜻을 밝히면서 중동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개인 자택은 레바논에서 넘어온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당시 자택에는 총리와 부인, 가족 모두 부재중이었다.

BBC방송에 따르면 레바논의 드론이 텔아비브 인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개인 거주지를 향해 날아가 19일 새벽 폭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공격 당시 총리와 그의 가족은 현장에 없었으며 부상이나 피해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무인 항공기 3대가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드론 중 두 대는 요격되었고 다른 한 대는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을 우회하여 해변 마을 가이사랴에 도착하여 구조물에 부딪혔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총리 주택이 위치한 가이사랴에서 드론이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이 약 55발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조직과 연계된 레바논의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9일 베이루트 북쪽의 기독교인이 다수인 '주니에'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 중이던 차량을 타격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스라엘 작전이 헤즈볼라가 있는 시아파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에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공격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BBC방송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