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가들, 미국에 로비…"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안 돼"

자극받은 이란, 걸프국가 석유시설 공격할 수 있어
걸프 국가들, 美에 "이란 공격 위한 영공 허가 거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21년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총회 중 걸프협력회의(GCC)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만약 이란에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해질 경우, 이에 자극을 받은 이란이 자칫 걸프 국가들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위한 (우리측) 영공 허가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고위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면 걸프 국가들의 석유 시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걸프 국가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