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네타냐후 타깃'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요격"(종합)

이스라엘군 "영토 밖서 방공망 의해 미사일 격추"
예멘 후티 반군 "나스랄라 죽음, 헛되지 않을 것"

18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연대를 표하는 행진 중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를 태우고 있다. 2023.10.2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방공망으로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로 인해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고 했다.

이어 "미사일은 방공망을 통해 요격됐다"고 전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또한 "예멘에서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발사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했다.

이어 "미사일 잔해가 예루살렘 지역에 떨어졌고 경찰은 파편으로 인해 약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사이렌이 울렸을 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뒤,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였다고 전했다.

이에 네타냐후를 직접 겨냥한 미사일이었는지 눈길이 모아졌던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의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네타냐후를 찍어서 보낸 미사일이었음을 인정했다.

후티는 전날(27일) 레바논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내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데 대해 이스라엘에 복수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나스랄라 사망에 대한 TV 연설에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