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또 버스 사고…버스 두 대 추락하며 최소 35명 사망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와슈크 타운의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9명이 숨진 현장이 보인다. 2024.05.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와슈크 타운의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9명이 숨진 현장이 보인다. 2024.05.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파키스탄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발생한 두 건의 버스 사고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라스벨라 지역에서 북동부 펀자브주로 가던 무슬림 시아파 순례자를 태운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하며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서장인 카지 사비르는 AP통신에 "버스가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운전자가 버스를 조종하지 못하게 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부터 불과 몇 시간 뒤 펀자브주 동부 가후타 지역에서도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하며 23명이 숨졌다.

파키스탄에서는 버스 사고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은 "안전 조치가 느슨하고, 운전자 교육이 부족하며, 교통 인프라가 종종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28명의 파키스탄 순례자가 이라크로 향하던 중 이웃 이란에서 버스 사고로 사망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