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악천후와 무게 초과 때문"

20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바르자간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팀이 구조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5.2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0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바르자간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팀이 구조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5.2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5월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사망에 이르게 한 헬기 사고의 원인이 악천후와 무게 초과 때문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의 예비 보고서 내용을 통보받은 익명의 보안 소식통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야톨라 라이시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었다. 일어난 일은 사고라는 게 확실하다"면서 범죄나 공격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락사고가 일어난 원인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헬리콥터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조사 결과 헬리콥터는 보안 프로토콜에서 규정한 수용 인원보다 두 명 더 많은 사람을 태웠다고 전했다.

강경파이자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잠재적 후계자인 라이시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국경 근처의 산악 지대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에는 미국의 제재로 노후하고 결함이 있는 헬리콥터를 이용하게 된 것이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