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타링크, 가자지구 병원서 인터넷 서비스 시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라파 병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스타링크는 이제 UAE 미디어 당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으로 가자 병원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썼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외무장관은 많은 의료 시설이 폐허가 되고 의약품이 부족한 가자지구에서 병원을 지원해 준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이동통신망을 차단해 현재 가자 전역에서 인터넷이 먹통이다.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가자 지구에 제공할 의향을 나타냈지만,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스타링크 연결을 설득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UAE 외무부도 지난 2월 초고속 인터넷으로 실시간 화상 통화를 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 상담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도왔다.
그 후 이스라엘은 이를 승인했지만 5개월 후에야 이번 서비스가 가동됐다. 이번 서비스는 특정 병원에만 한정돼 일반인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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