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누가 美 대통령 되든 중동 최고의 동맹국"(상보)
"불확실의 시대, 이스라엘 적은 미-이스라엘 동맹 알아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7개 전선에서 싸우고 있고,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매우 중요한 방문을 하러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스라엘에 매우 중요한 양당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당의 친구들에게 미국 국민이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택하든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당초 둘의 만남은 22일로 예정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중도 하차를 공식화한 뒤 이뤄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체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개인적 유대가 적기 때문에 가자 전쟁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에 강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40년 이상 알고 지내온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며 "이것은 그가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한 일과 상원의원, 부통령, 대통령으로서 공직에서 오랜 세월 뛰어난 경력을 쌓는 동안 한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두 나라 모두에게 중요한 목표, 즉 모든 인질 석방, 하마스 격파, 이란을 중심으로 한 테러 축에 맞서기,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시민이 북부와 남부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그와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전쟁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스라엘의 적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히 함께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후 오는 24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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