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부티 앞바다에서 이주민 보트 전복…21명 사망

난민들을 태운 보트. 2021년 6월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려다 튀니지 방위군에 의해 구출한 난민들.<자료사진> ⓒ AFP=뉴스1
난민들을 태운 보트. 2021년 6월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려다 튀니지 방위군에 의해 구출한 난민들.<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 있는 지부티 앞바다에서 23일(현지시간) 이주민들을 태운 배가 전복돼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의 뿔은 아프리카 북동부의 돌출된 지역을 말한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지부티 등이 이 지역 국가들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이민 기관인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2주 전에 이어서 또 이주민을 태운 배가 전복되어 이러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탄자 파시피코 지부티 IOM 사무국장은 시신 21구가 수습되고 23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또 33명은 구출됐다고 했다.

IOM은 X에 올린 이전 게시물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77명의 이주민이 탑승한 배가 지부티 해안에서 전복되면서 비극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IOM은 이 선박이 에티오피아 이민자들을 태우고 예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에도 60명 이상의 난민을 태운 선박이 지부티 앞바다 고도리아 해안에서 침몰해 38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6명이 실종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