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밤사이 로켓 350발 발사…공습 성공적으로 저지"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 공습…이란, 2주 만에 보복 개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밤 사이 약 350발의 로켓을 발사했지만, 공습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연합군이 밤사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밤사이 이란, 이라크, 예멘, 레바논 헤즈볼라로부터 약 35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면서 "여기에는 약 60톤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들의 공격으로 위협을 받은 것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라면서 이란군이 포르투갈 국적의 선박도 나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가리는 "이란은 확전을 원한다. 지금까지는 대리 세력을 통해 활동했지만 이제는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란의 무인 들론이 전 세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세계는 이란에 맞서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통해 대리 무기를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러시아에도 무기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공습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yoonge@news1.kr